충청·강원, 호남119특수구조대 출범…전국 4개 권역 배치 완료

입력 2015-12-11 15:51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등이 11일 천안 소방중앙학교에서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발대식을 갖고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등이 11일 광주 북부소방서 별관에서 호남119특수구조대 발대식을 갖고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앞줄 가운데) 등이 11일 광주 북부소방서에서 호남119특수구조대 발대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119특수구조대가 11일 충청·강원권과 호남권에 추가 설치됐다. 이로써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대는 전국에 4곳으로 늘어 전국 어디서나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와 호남119특수구조대 발대식을 잇달아 열었다.

오전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발대식을 가진 충청·강원119구조대는 중부권인 충청지역과 강원지역의 특수재난을 담당하며 전국적 규모의 대형재난 발생 시 합동대응하게 된다. 오후 에는 광주 북부소방서 별관에서 호남119특수구조대가 발대식을 가졌다. 호남특수구조대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서남해 도서지역의 특수재난에 중점 대응하게 된다.

특수구조대는 각각 3개 팀 46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충청·강원 특수구조대는 천안 중앙소방학교를 임시 청사로 활용하며 추후 충북 충주에 청사와 훈련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호남 특수구조대도 전남 장성에 청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수구조대에는 수중로봇, 열화상 카메라, 특수소방차량 등 최첨단 인명구조장비와 숙력된 인명구조대원들이 배치됐다. 그러나 핵심 장비인 헬기가 구비되지 않아 당분간 골든타임 내 현장 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안전처는 내년 3월부터 대형헬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신설 특수구조대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헬기 도입 전에는 수도권119특수구조대(2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1대) 헬기를 활용하게 된다.

중부권과 호남권에 특수구조대가 신설됨에 따라 119특수구조대는 4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1월 수도권(남양주) 및 영남권(대구 달성군) 119특수구조대가 출범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