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창원시 2030 미래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내년 총선 출마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9년 가까이 중앙에서 일하는 등 공직은 할만큼 했다. 이제는 좀더 역량 있고 참신한 분들이 나서야 하고 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능력부족이다"며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또 "학계 등 바깥에서 간접적으로 정책 제시 역할을 하겠다"며 "오늘 이후 총선 출마기사가 안나오게 도와달라"고 거듭 말했다.
창원시(옛 마산시)가 고향인 박 전 장관은 지난해 창원시의 싱크탱크인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고향에서 20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17대 국회의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총선 출마기사가 안나오게 도와달라” 박재완, 총선 불출마 확고
입력 2015-12-1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