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핵심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명망 있고 사회적 인지도가 높고 웬만한 국민적 인기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왜 굳이 흔히 말하는 새누리당 기반 여건이 좋은 지역이라는 곳에 목을 매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쉽게 정치하려고 하면 항상 쉬운 판단밖에 하지 못한다"면서 "쉽게 당선되고 쉽게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면, 그건 솔직한 말로 국민들의 뜻하고는 왜곡되는 그런 측면에서 정치를 할 공산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진용퇴론'에 대해선 "공천과 추천을 당 권력자나 흔히 말하는 실세가 하는 게 아니라 그 지역 유권자, 그 지역 국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취지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진용퇴론은 상향식 국민공천이 당헌·당규 상에 명백하게 박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향식 국민공천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무조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친박계 주장에 대해 "여차 잘못하면 불필요한 이합집산을 불러일으켜 본선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 가기도 전에 우리끼리 치고 받아 갖고 3등, 4등, 5등이 담합해 사실상 2등을 당선시키거나 본선에선 결집되지 않는, 그런 엄청난 병폐가 여기에 숨겨져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성태 “명망가들이 왜 여건 좋은 지역에 목을 매느냐”
입력 2015-12-11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