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2일 일본서 귀국…여전히 험난한 리우행

입력 2015-12-11 14:46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26)이 3개월간의 일본 훈련을 마치고 12일 오후 귀국한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 징계 결정 이후 훈련장을 구하지 못하다 지난 6월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옛 스승 노민상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 회원들과 함께 하루 2시간씩 훈련해왔다. 이어 지난 9월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훈련을 해온 박태환에 대한 징계는 내년 3월 2일 끝난다.

하지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박태환의 앞길은 여전히 순탄치 않다. 오는 17일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인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다. 검찰은 김씨에게 금고 10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한 상태다.

재판에서 박태환은 ‘무죄’를 입증하더라도 FINA 징계가 끝나고 3년간은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바꾸지 않을 경우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일명 ‘박태환 법’에 대한 논의는 체육단체 통합 이후인 내년 3월로 미뤄진 상태다. 대한수영연맹은 내년 2월과 4월 두 차례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치를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