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문재인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철수표 10대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식은 최고위에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
최고위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예정된 중앙위에서 '10대 혁신안의 당헌 반영 방식'을 최고위에 위임토록 하는 의결을 끌어내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브리핑에서 "안 전 대표의 10대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키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권한은 최고위에 위임토록 하는 안건을 중앙위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고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14일 중앙위가 잡혀있지만 '안철수 혁신안'의 당헌 반영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 간 이견이 나오는 상황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중앙위에서 혁신안을 반영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는 만큼 당헌 개정권을 최고위가 갖도록 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최고위는 내년 총선 공천 문제와 관련해 전략공천 방안을 논의하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예비후보자가 도덕적 하자가 없는지를 검증하는 시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최재천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에도 나섰다.
김 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이 재선, 3선 중 7명을 추천했다"며 "본인 의사를 확인해서 대표가 결정하도록 임명 권한과 결정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野 최고위,안철수 10대 혁신안 전폭 수용...정책위 의장 후보군 7명
입력 2015-12-1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