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평가 다시 상승...소통 미흡이 1순위” 지지율 43%

입력 2015-12-11 10:13

한국갤럽이 2015년 12월 둘째 주(8~10일 3일간)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3%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률 모두 40% 중반으로,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격차가 줄다가 이번 주 다시 벌어졌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6%/70%, 30대 21%/72%, 40대 31%/59%, 50대 63%/28%, 60세+ 75%/14%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21명)은 7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4명)은 8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1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3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2%)(-6%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안정적인 국정 운영'(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7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3%)(+5%포인트), '독선/독단적'(11%),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8%)(-3%포인트), '경제 정책'(6%)(-4%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6%,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0%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12월 9일 제19대 정기국회가 종료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임시국회 소집 첫날인 10일 여러 쟁점 법안 처리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을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총선룰을, 새정치민주연합은 혁신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양당 지지도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234명 중 1,009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