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층의 필수품은 이것?”

입력 2015-12-11 09:20

북한에서도 최근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11일 보도했다. 다만 극소수의 권력층에 국한된다. 비교적 삶의 질이 높은 북한의 권력층은 요리 필수품으로 '전자레인지'를 꼽는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북한에서 전자레인지를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답변이 많다.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자레인지는 사치품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

반면 권력층들은 간편하게 음식을 데울 수 있고,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에 대한 선호가 굉장히 높다.

과거 북한에서 전자레인지는 최고급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그 마저도 손님이 많을 때만 잠깐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갑자기 전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력층의 집은 비교적 안정적인 전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의 소유 여부에 따라 서열이 나눠지기도 했다.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한 삶의 여유, 전기를 끌어오는 능력,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특권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