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사 마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오전(현지시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그녀가 또 얼마나 빨리 복귀할지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아들을 낳았을 때 지나치게 일찍 복귀해 직원들의 비난을 받았었다.
그는 “잭(남편 재커리 보그)과 나는 오늘 이른 오전에 일란성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고 알리게 되어 기뻐요”라고 썼다.
마이어와 보그 부부는 2012년 마이어가 야후 CEO로 취임한 지 몇 달 후에 첫 아이로 아들을 낳았다.
마이어는 출산 전날인 9일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분사 계획 철회 등 회사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투자가들, 애널리스트들, 기자들과 전화회의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도 응했다.
마이어는 2012년 아들을 낳을 때 회사 규정에 따른 출산휴가 기간의 8분의 1인 2주만 쉬고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번에도 짧은 휴식만 취하고 일을 다시 할 방침이라고 설명해 미국 사회에 논란이 일었다.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출산휴가를 쓰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이유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출산한 야후 CEO, 이번엔 얼마나 빨리 복귀할까?
입력 2015-12-11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