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 스포츠 스타 1위” 2위는 손연재

입력 2015-12-11 08:24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24.4%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8위, 2014년 5위로 2년 연속 네 계단씩 뛰어올랐다.

2위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17.5%)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개인종합 5위)을 거둔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3위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16.9%)로, 부상-슬럼프-수술-재활로 작년부터 올해 시즌 초반까지 극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4위는 작년 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15.1%)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5위는 슈틸리케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13.1%)이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대표팀이 2015년 A매치에서 16승 3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6위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11.8%)이다. 그는 박찬호, 김병현 등과는 달리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7위는 2015년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9.8%), 8위는 작년 5월 공식 은퇴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8.9%), 9위는 올해 MVP로 등극해 일본 야구를 평정한 '거포' 이대호(8.6%), 10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의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둔 '골프 여제' 박인비(7.0%), 그리고 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국민 타자' 이승엽(4.7%)과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박병호(4.4%)가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과 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추출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4%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37%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