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패’ 론다 로우지, 홀리 홀름에 내년 7월 복수할까?

입력 2015-12-10 18:08
사진=중계화면 캡처

미국 종합격투기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홀리 홀름(34)에게 KO패를 당한 론다 로우지(28)가 내년 7월 복수전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미국 폭스스포츠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로우지와 홀름의 재대결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두 선수의 재대결 시기를 내년 7월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 7월 10에는 ‘UFC 20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홀름 측에 “론다 로우지가 홀름의 다음 상대”라며 내년 7월 재대결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홀름은 론다 로우지와의 재대결 전에 다른 상대를 원하고 있다. 그 상대는 로우지와 앙숙 관계인 미샤 테이트(29)일 가능성이 높다. 로우지는 이미 홀름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의견들이 미국 현지에서 지배적이다.

로우지는 홀름과의 재대결서 또 지면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를 갈고 있다. 그러나 홀름 측은 “홀름은 내년 7월 재대결에 아직 동의를 하지 않았다”며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로우지는 지난달 15일 호주에서 열린 UFC 193에서 홀름에게 하이킥을 맞아 2라운드 KO패로 졌다. 로우지는 경기에 앞서 홀름을 도발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국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로우지는 복수전을 통해 홀름을 누르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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