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도도맘 “한상균 비겁해… 민중총궐기는 불법집회”

입력 2015-12-10 17:02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 스캔들로 유명세를 탄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비겁하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이목을 끌었다.

조계사에 은신 중이던 한상균 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하면서 과거 도도맘이 그에 대해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도도맘은 지난달 17일 방송된 팟캐스트 ‘이봉규의 밑장빼기’에서 한상균 위원장 관련 언급에 망설임 없이 “비겁하다. 나와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지난달 14일 진행된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한 생각도 거침없이 얘기했다.

도도맘은 “늘 일부 시위대들이 불순한 목적으로 시민들을 선동한다”며 “그렇게 선동돼 분위기에 휩쓸린 평범한 시민들이 희생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이동은 불법이었고 이를 막은 행위는 정당한 것이었다”며 “(민중총궐기는 불법 집회”라고 규정했다.

도도맘은 또 “최근 대규모 시위도 그렇지만 과거 광우병 집회 때부터 유모차 부대가 등장했다”면서 “시국선언에 아이를 앞세우거나 피켓을 든 중·고등학생들도 있다. 아이들을 집회에 이용하면 절대 안 된다. 너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며 “집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아이들에게 무척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상이라는 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은 집에서의 교육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