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방문해 재활에 힘쓰는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10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 등 25개 업체 40여명이 경기 파주의 에덴복지재단을 방문해 ‘제4차 중소기업 연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덴복지재단은 장애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에덴하우스’와 ‘형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에서는 현재 장애인 근로자 141명이 근무하고 있다.
에덴하우스에서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종량제봉투를 제조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형원에서는 청정세제를 만들고 있다. 봉사단은 에덴하우스와 형원을 차례로 둘러보며 상품을 제조하는 과정과 근로 환경을 살펴봤다. 이들은 작업장에 직접 투입돼 일손 돕기·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가전제품· 생필품 등 1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전동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시설 소개부터 작업 활동까지 동행한 에덴복지재단의 정덕환 이사장은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만 장애인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납세자로서 당당하게 근로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장애인을 수혜자가 아닌 근로자의 모습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독자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임직원 15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5월 결성한 자발적 봉사활동 모임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재활 장애인들 만나 봉사·후원물품 전달
입력 2015-12-10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