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반기문 처럼 임기택 사무총장도 대권후보 될수 있다” 뼈있는 농담?

입력 2015-12-10 16:1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승인된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에게 "임기택 사무총장도 잘 하면 대권후보까지 갈 수 있다"며 뼈 있는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송년회 겸 IMO 사무총장 취임 축하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바다를 통해 기적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무역을 통해 해양 강국이 됐다"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UN 산하기구 수장 배출은 해양 산업의 또 다른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9차 IMO 총회에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승인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4년 간이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친박계 핵심 유기준 의원도 참석했다. 한 자리 건너 앉은 김 대표와 유 의원은 행사 전 인사를 나눈 뒤 대화 없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