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총회장 이성화 목사)는 지난 8일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제9회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짜리 쌀 7140포대(2억원 상당)를 시에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쌀은 부기총 소속 교회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대인의료재단 다니엘종합병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부기총은 지난해까지 총 4만4985포대(9억원 상당)를 부천시에 전달했으며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5년째, 대인의료재단 다니엘종합병원은 올해 처음 부기총의 사랑의 쌀 전달을 지원했다.
전달식에 앞선 예배에서 전 부기총 총회장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목사는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우리가 어려운 자의 이웃이 되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부기총은 이 말씀에 순종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9년째 이어지는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해 부천뿐만 아니라 전국에 가난한 자의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이 소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화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기독교는 사랑과 나눔의 종교”라며 “부천시에 전달하는 이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기총 사랑의 쌀 운동본부장인 류철랑 동광교회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빛이 돼야 한다”며 “받는 자보다 주는 자에게 복이 있다 하셨으니 더 많이 줄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인사했다. 부기총의 사랑의 쌀 전달은 동광교회가 진행하던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부기총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사랑의 쌀 전달을 지원한 영산조용기자선재단과 대인의료재단 다니엘종합병원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창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고문은 “부기총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랑의 쌀 나눔을 통해 배려, 나눔, 함께라는 기독교 가치가 세상에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대인 대인의료재단 다니엘종합병원 이사장은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이웃과의 나눔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가 전체 예산의 절반을 복지에 사용하지만 늘 부족하다”며 “오늘 부천 시내 교회가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니 매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2억상당 사랑의 쌀 전달
입력 2015-12-1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