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닐 워커 이적… “강정호 내년엔 붙박이 3루수”

입력 2015-12-10 15:52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루수 닐 워커(30)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워커와 함께 피츠버그 내야진을 구성했던 강정호의 포지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팀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2루수 워커를 메츠 좌완 투수 존 니스와 맞바꾸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워커를 내주고 니스를 데려오면서 A.J. 버넷의 은퇴와 J.A. 햅의 이적으로 생긴 선발진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워커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프랜차이즈 스타임에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여기에 강정호라는 믿을 만한 내야수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피츠버그 내야엔 강정호를 포함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 자원이 많다.

올해 강정호는 유격수 자리를 두고 조디 머서와 경쟁을 벌여야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리가 정리될 수 있게 됐다. 붙박이 3루수가 유력하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닐 워커가 떠남에 따라 해리슨을 2루수로, 머서를 유격수로 세울 것이다. 강정호는 몸이 건강하다면 3루수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