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당 대표라는 야유만 돌아왔다” 조국 “문-안 공동비대위원장 제안, 메아리가 없다”

입력 2015-12-10 14:01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을 막고 거절된 '문-안-박 연대'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문과 안이 공동비대위장을 맡거나 아니면 제3자 비대위장을 추대하여 혁신안을 공동실천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나, 메아리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밤의 당대표’라는 야유만 돌아왔다. 문병호 선배님, 살살 하시지요”라고 했다.

조 교수는 “'힘 대 힘'으로 가는 국면이다”라며 “노선도 다르고 인간적으로도 싫으니 갈라서자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또 “DJ가 "유신본당" JP와 손잡은 이유, 노무현이 재벌 오너 정몽준과 손잡은 이유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누차 말했듯이 당헌당규화된 김상곤 혁신안과 안철수 10대 혁신안은 7-80% 이상 겹친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 모두 다 무산되고 2002년 '후단협' 사태가 재현된다면, 법통, 당헌, 당규를 지키는 것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겠지”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