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Biz 하나로 서비스, 지식재산권 관련 통합 정보로 기업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15-12-10 13:42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연구개발 끝에 특정한 신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A씨는 이 기술의 특허 등록과 함께, 시장 진입 시기를 노리고 있다. 관련해 국가, 기술분야, 출원인별로 R&D 활동 및 특허 출원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모든 루트를 다 확인할 수가 없어 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여러 R&D 성공 과제의 사업화 실패 요인을 살펴보면,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하는 IP 관련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경우, 시장 진입 타이밍을 놓친 경우, 또는 예상치 못한 특허분쟁으로 인해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중소기업의 성공 여부를 가리는 것은 사업화 실패를 초래하는 이 같은 정보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게는 IP 관련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았다.

한국지식재산전략원에서는 2014년 미래부의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중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지원을 받아, 특허청의 특허정보와 10개 공공기관의 비즈니스 정보 등을 통합 DB로 구축해 선보인바 있다.

IP, 기술, 시장, R&D 영역을 포괄하는 대국민 통합 정보 서비스인 ‘IP-BIZ 정보 하나로 서비스’(https://ip-biz.kr)가 바로 그 것. IP-BIZ 정보 하나로 서비스는 특허청이 보유한 지식재산권 정보를 중심으로 타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정보채널이다. 중소기업이나 창업기업 등 기업 종사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정보 약 4천 3백만 건과 제품 중심의 IP 정보 약 20만 건, 표준 특허정보 약 2만 건, 지식재산권 분쟁정보 약 2만 건, 기술 및 시장동향 약 150만 건, 국가R&D과제 약 45만 건, 기업 정보 약 19만 건, 거래기술정보 약 6만 건, 유망기술 약 2만 건, IP관점의 R&D 기획 정보 약 3천 건 등의 폭넓은 정보를 IP-BIZ 정보 하나로 서비스를 통해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한국지식재산전략원에서는 IP-Biz 하나로 서비스의 정보를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10월 ‘2015년 IP-BIZ활용 IP진단사업’의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11월부터 12월까지 1달간 운영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2015년 IP-Biz활용 IP진단사업은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소속 지재권 전략 전문가(PM)와 중소기업을 매칭하여, 기업이 보유한 IP에 대한 진단 및 지재권 전략 전문가의 종합의견 보고서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관계자는 “14년 선정된 10개 기업 중 IP진단사업 수행 이후 매출이 크게 상승한 사례도 있어, 실제 IP 정보의 활용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다음달 9일 IP 진단 사업 운영 기간 종료 후에는 ‘IP-BIZ 정보 하나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