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네이마르(23·브라질)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돈가방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할 목적으로 1억4390만 파운드(약 2600억원) 준비했다. “바르셀로나에 있어서 행복하다”며 이미 이적설을 부인한 네이마르의 마음을 돈으로 돌리겠다는 복안이다.
맨유는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다. 공격수 웨인 루니(30)가 있지만 과거처럼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1·네덜란드)와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독일)를 영입했지만 공격력을 크게 끌어올리진 못했다.
네이마르를 위해 거액을 준비한 맨유의 ‘빅딜 플랜’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가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대 3으로 져 탈락했다.
맨유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1억439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는 소식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날에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의 기량이 정점에 달해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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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