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모두 확정… 대진 추첨은?

입력 2015-12-10 11:00 수정 2015-12-10 13:30

‘꿈의 무대’를 향한 여정에 돛이 펼쳐졌다.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챔피언스리그는 10일 유럽 8개 도시에서 열린 E~H조 6차전을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잉글랜드 첼시, 아스날, 이탈리아 AS 로마, 벨기에 겐트,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는 16강행 막차를 탔다.

AS 로마는 가장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벨라루스 바테 보리소프와 득점 없이 비겨 조별리그를 1승3무2패(승점 6·골 -5)로 마감했다. 승리가 한 차례뿐이어서 16강을 낙관할 수 없었지만 같은 시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레버쿠젠이 1대 1로 비기면서 2위를 확정했다.

레버쿠젠(승점 6·골 +1)은 AS 로마와 전적과 승점이 모두 같고 골 득실차에서는 6골 차이로 앞섰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AS 로마는 조별리그에서 레버쿠젠에 1승1패로 앞섰다. 레버쿠젠은 3위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6강 진출 팀은 ▲A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B조 볼프스부르크(독일) 에인트호벤(네덜란드) ▲C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D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E조 FC 바르셀로나(스페인) AS 로마(이탈리아) ▲F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날(잉글랜드) ▲G조 첼시(잉글랜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H조 제니트(러시아) 겐트(벨기에)다.

16강 진출을 기대했던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터키 갈라타사라이, 포르투갈 포르투는 격랑에 휘말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로 체제를 전환했다. UEFA는 오는 14일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16강 대진표를 추첨 방식으로 그린다. 16강전은 2016년 2월부터 시작된다. 4강전까지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축구선수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결승전은 같은 해 5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한 단판승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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