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013년 놀이공원 간 사진 있다” 신은경 거짓 모성애 적극 해명

입력 2015-12-10 10:27 수정 2015-12-10 10:28
사진= SBS 한밤의 TV 연예 캡처
사진= SBS 한밤의 TV 연예 캡처
배우 신은경이 연일 방송에 출연해 거짓 모성애 논란을 적극 해명하고 있다. 이혼 후 8년간 2번 밖에 아이를 찾아오지 않았다는 전 시어머니의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번엔 2013년 함께 놀이공원에 갔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다만 주부들을 중심으로 아이를 직접 양육할 수 없는 게 고부간의 갈등 때문이라는 이유에만 다소 공감하는 모양새다.

배우 신은경은 지난 9일 방영된 SBS ‘한밤의 TV연예’을 통해 지난 8년간 2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는 전 시어머니의 폭로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그 증거로 지난 2013년 4월 놀이공원에 함께 갔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신은경 남동생의 아내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지난 2013년 4월 11일 올린 게시물이다. 해당 게시물은 “할머니, 고모, 삼촌(삼촌 오타), 오빠, 온 가족 총출동”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우측 맨 하단에 배치된 사진에는 신은경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대해 신은경은 “저희 엄마, 동생내외, 조카, 그리고 작은 삼촌도 같이 있었다”며 “그런데 사실 작년부터 못봤고, 어찌됐든 동생이 사진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은경은 또 “이런 것까지(보여주면서)... 사실이라고 말해야 하는 게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어떻게 보면 가정사인데 이걸 동생 와이프의 카스(카카오스토리)에서 떠서 보내달라고 해야 되는 상황인건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를 키울 수 없냐는 질문에 신은경은 목이 멘 목소리로 “진짜 솔직하게 말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아이 데리고 이혼하고 첫해에 수시로 시어머니가 아이를 보러오기도 하고 아이를 보내라고도 하고, 지금도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 그분들과 대면하고 접촉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힘들다. 내 욕심에 오지 마라 밖에서 봐라 할 수 없는데 내 공간에 그분들과 아무렇지 않게 대면하기엔 내 안에 상처가 아직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5000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비난과 옹호 댓글도 잇따랐다. 대부분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난 댓글이지만 고부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신은경 정말 쉬지 않고 일하던데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건 욕심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고 다른 네티즌도 “시댁식구들과의 갈등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른다”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여전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자식 버린 어미가 무슨 할말이 저렇게 많은 지 모르겠다” “연기 좀 그만 해라” 등의 비난이 더 많았다. 네티즌들은 고부간의 갈등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자식을 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셈이다.

앞서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신은경이 이혼 후 8년 간 뇌수종으로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을 2번 만났다고 폭로해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 탓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이밖에도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의 채무 문제와 초호화 생활, 명품의류 외상 구매 논란 등을 두고 연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