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혁신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강화해 내년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 개척노력

입력 2015-12-10 09:38
코트라는 내년에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9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6년 중소 수출기업 지원 3대 방향으로 혁신 기업 상품 수출 지원 확대, 신흥시장 진출 전략 수립 지원,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를 제시했다.
코트라가 먼저 고품질·고기술 혁신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키로 한 것은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의 승부처가 선진국 시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6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일본의 회복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중장기적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흥국 시장은 저유가, 중국 경기 부진,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불황이 이어졌고,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도 급감했다.
신흥국 시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의 58.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또 저유가 현상이 나타난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들의 산업다각화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참여 가능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 국가는 중국,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에콰도르 등이다.
코트라는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선진국은 물론 내수중심 경제로 선회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고급 소비재의 수출 확대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김 사장은 “2016년에는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과 고급 소비재를 통해 공략을 강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를 찾아내는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해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