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문재인-안철수 공동 비대위위원장,安의 결단에 달렸다”

입력 2015-12-10 09:21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10일 당 내홍을 해소할 중재안으로서 문재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모든 것은 안 전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안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를 받아들일 수 있냐'는 물음에 "안 전 대표의 생각을 정확히 타진하지 않고 자꾸 이런 얘기를 한다면 문 대표로선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최 본부장은 앞서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들어 "많은 의원과 국민들은 '문안박'이 옳다고 했는데, 안 되니까 '문 대표 퇴진'론으로 간 것"이라며 "그래서 이것(비대위 구성) 역시 안 전 대표의 생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선결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또 '비대위 구성시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참여하든 참여하지 않든 문 대표가 대표직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엔 "호남 민심이 어려우니까 이것만 보고 있는데, 지금 우린 지지자 통합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안(案)은 개혁적 국민과 친노(친노무현)의 이탈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