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10일 “김무성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전략공천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나와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 대표로서 민주적 절차와 경선 승복이 이뤄지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천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깨지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가 주장하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이 어려워진데 대해서는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에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전략공천 대신 우선추천지역이 명시된데 대해서는 “서울 강남권이나 영남권, 즉 새누리당 기반이 좋은 지역까지도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해 공천하면 그건 전략공천”이라면서 “당에서 수용할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당 비공개회의 때 결선투표 도입과 관련해 초선 이장우 의원이 5선 이재오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데 대해서는 “이재오 의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성태 “김무성, 어떤 경우라도 전략공천 허용해선 안된다”
입력 2015-12-10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