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극단주의적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의 전략요충지인 라마디를 탈환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군에 공격용 헬기와 군사고문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 육군과 대(對)테러 부대는 수개월간 기다리던 끝에 복수의 측면에서 라마디 시에 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터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 군에 고유의 역량을 추가로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며 “여기에는 이라크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격용 헬기와 군사고문단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카터 장관은 또 동맹·우방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IS 격퇴를 위한 군사행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러시아가 이 같은 전쟁의 ‘바른 쪽’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카터 미 국방 “이라크에 공격용 헬기 투입 준비”
입력 2015-12-10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