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0~11시 사이에 은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조계사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자진출두 형식으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자진출두하기 전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하고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연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투쟁 방향과 한 위원장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오전 9시쯤 언론에 이메일을 배포해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오전 10∼11시 조계사에서 나와 자진출두 예정
입력 2015-12-10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