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자진 퇴거… 오전 10~11시 기자회견

입력 2015-12-10 08:24 수정 2015-12-10 09:05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일 은신 중인 조계사 관음전 창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왜 차벽과 물대포로 막는가. 우리는 평화 시위를 약속했다”고 소리쳤다. 이병주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0~11시 사이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 후 자진해 조계사에서 퇴거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조계사에 들어가 은신한 지 24일 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9시30분쯤 조계종 도법 화쟁위원장과 면담하고 이후 함께 나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의 최종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오전 9시쯤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일주문을 나오면 곧바로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하고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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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