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YTN은 조선중앙TV 보도를 인용해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등장한 북한의 여성 10인조 밴드인 모란봉학단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친선공연을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모란봉학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은 중국 친선공연을 위해 9일 평양을 출발해 10일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중단에는 한때 신병 이상설이 돌았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대표하는 이들은 12일에서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국가대극원에서 3차례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모란봉악단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2012년 결성된 북한의 여성 10인조 밴드다. 미니스커트 등 파격적인 의상으로 주목을 받으며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다. 해외공연은 이번에 처음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모란공악단의 과거 공연 영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달 조선노동당창건 70주년을 기념해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의 합동공연과 지난 5월 가졌던 콘서트 영상 등이 게시됐다. 또 결성 당시 올라온 공연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래 제목이나 가사가 웃기다” “김정은 찬양을 위해 탄생한 걸그룹이라니 신기하다” “북한에도 하이힐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공연하는 가수가 있다니”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래 영상은 2012년 결성 당시 북한의 통일방송을 통해 방영된 것을 한 네티즌이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