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한상균 위원장 체포영장 집행 찬성” 반대 32.9%

입력 2015-12-10 08:11

국민 10명중 5명 이상은 조계사에 도피 중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출석 시한을 넘겨 조계사에서 도피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조계사에 도피 중인 한 위원장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은 결과,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52.9%로, 반대하는 의견(32.9%) 보다 20.0%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2%.

먼저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는데, 대전·충청·세종(찬성 65.6% vs 반대 2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구·경북(60.1% vs 18.1%), 부산·경남·울산(59.7% vs 30.0%), 경기·인천(50.5% vs 38.7%), 서울(47.1% vs 38.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29.4% vs 반대 38.3%)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80.0% vs 반대 9.7%)과 50대(65.4% vs 30.0%)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고, 30대(36.3% vs 58.6%)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20대(38.5% vs 30.8%)와 40대(찬성 39.1% vs 반대 39.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찬성 20.9% vs 반대 61.4%)과 무당층(39.1% vs 60.9%)에서는 반대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고, 새누리당 지지층(90.0% vs 5.7%)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83.3% vs 반대 15.2%)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27.9% vs 56.6%)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층(찬성 44.1% vs 반대 36.3%)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