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주차된 차량서 ‘불’…쇠사슬에 감긴 시신 발견

입력 2015-12-10 07:51 수정 2015-12-10 08:56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0일 오전 1시2분에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도로 갓길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9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

운전석에서는 차량 소유자인 A(41)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시신 다리와 허리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고 차량 내부에는 휘발유를 뿌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변사자가 트렁크에서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꺼내 차량에 탄 뒤 불이난 점을 미뤄 범죄피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