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한국계와 중국계 여학생 듀오가 권위 있는 미국 고교생 경시대회에서 우승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맨하셋고 12학년인 크리스틴 유(17)양과 학교 친구인 중국계 킴벌리 테(17)양이 ‘지멘스 수학·과학·기술 경시대회'에서 팀 부문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이 대회는 독일 회사인 지멘스의 후원으로 1998년부터 열리고 있다. 한국계 학생이 이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2012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전역에서 4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모두 1781개의 작품이 제출됐다.
최고상을 받은 유양과 테양의 작품은 지속 가능한 천연재료를 활용해 기름이 유출된 지역을 청소하고, 사용할 수 없게 된 기름을 클린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국 고교 경시대회에서 한국·중국계 듀오 우승
입력 2015-12-10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