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윤빛가람(25)의 중국 프로축구 옌볜FC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태하 옌볜FC 감독은 “이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세부 계약 사항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경남FC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윤빛가람은 데뷔 첫해 9골 7도움의 맹위를 떨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윤빛가람은 2013년 제주로 이적하며 팀의 ‘중원 사령탑'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시즌에도 6골-7도움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박태하 감독은 하태균과 김승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줄 중원 자원을 물색 하던 중 적임자로 윤빛가람을 지목한 뒤 제주에 이적 요청을 냈다.
제주 역시 “옌볜FC가 윤빛가람의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적료와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사항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적 작업에 들어갔다.
윤빛가람은 계약 기간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벌이고 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않은 윤빛가람은 만 27세까지 상무나 경찰청에 입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윤빛가람의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을 넘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로 승격한 옌볜FC는 K리그 출신 공격수 김승대(24)에 이어 윤빛가람까지 2명으로 늘게 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윤빛가람, 옌볜FC 이적 협상 마무리 단계…"계약기간 협의"
입력 2015-12-09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