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9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관련해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할 테니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조계종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보류해줄 것을 (오늘 오전) 요청한 바 있다”며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에 몸을 피신한 뒤 상생과 원칙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회견 이후 경찰은 관음전 주변에 설치했던 에어매트리스를 철수했다. 진입 움직임은 중단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조계종 총무원장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문제 해결하겠다”
입력 2015-12-09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