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원포인트 국회?” 野, 원내지도부에 與 단독소집 임시국회 대응 전략 위임

입력 2015-12-09 18:00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여당의 단독 요구로 10일부터 소집된 임시국회에 야당이 참여할지, 참여할 경우 어떤 방식을 택할지 등 임시국회 대응전략을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 위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수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선거구 획정안만 논의할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쟁점 법안을 함께 논의해주는 임시국회를 열 것인지 등 임시국회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정기국회 내 합의 후 처리하기로 했으나 처리가 무산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을 임시국회에서 논의할지 여부도 원내지도부에서 결정키로 했다.

여당과의 임시국회 일정 협의 계획과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9일) 중으로 큰 흐름을 정해야할 것"이라며 "당장 새누리당이 내일(10일) 단독 소집하겠다니까 우리 당도 오늘 밤에 결론을 내서 새누리당과 협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조만간 양당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전체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어떤 것만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굳이 만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