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은 9일 최근 불거진 '장남 국회해외연수 특혜 의혹'과 관련 "의원 신분으로 (연수자 선발) 심사과정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개입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연수) 심사과정은 압력이 개입될 어떠한 여지도 없으며 모든 선발과정은 엄격하고도 공정하게 진행된다"며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해 악의적으로 왜곡해 보도하는 행위는 해당 사업을 추진해온 국회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국제관계학 등 연수 자격을 부여하는 전공이 아닌데도 발탁 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해당 전공 뿐 아니라 '관련 분야에 소양이 깊은 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당시 요건에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도를 넘는 뒤캐기와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에는 사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의 장남은 대학생 시절인 2006년 7월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국회가 비용을 지원하는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신 의원은 최근 장남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지자 구제를 위해 로스쿨 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져 당 당무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신기남,장남 연수특혜 의혹 “개입·압력 행사 없었다”
입력 2015-12-09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