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9일 경찰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를 위한 조계사 경내 진입에 반대하며 “내일(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민주노총 모두 활동을 중단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시간을 더 달라는 뜻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날 5시를 기해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찰의 체포 작전이 “갈등의 해소가 아니고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집행 보류를 요청한다”고 거듭 말했다. 경찰의 종교시설 진출이 10여년 만에 처음이란 점을 의식한 듯 자승 총무원장은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위원장의 거취를 해결하겠다”라며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활동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조계종 총무원장 “한상균 거취 내일 정오까지 결정… 체포 중단해달라”
입력 2015-12-09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