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 방이라고 전해라~’ 백세인생 이애란 25년 만에 광고 계약

입력 2015-12-09 16:06
유투브 캡처

가수 이애란(50)이 25년 무명 생활 끝에 온라인 게임 회사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9일 한 매체는 광고 에이전트를 인용, “이애란이 최근 온라인 게임 광고 계약을 했다. 촬영을 앞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에이전트는 “금융권 CF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애란의 노래 ‘백세인생’은 ‘육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알아서 갈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등 ‘~전해라’로 끝나는 특이하면서도 코믹한 가사로 화제가 됐다. 이 가사는 ‘짤방’(짤림 방지 사진·하고 싶은 말이나 드러내고 싶은 감정을 사진으로 대신 보여주는 것)으로 만들어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 가기 싫을 경우 ‘(회사에)못 간다고 전해라’라는 가사로 심경을 대변하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쓰이며 점점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애란은 지난 3일 MBC ‘사람이 좋다’에 이어 5일 MBC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는 등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또 지난달 27일 그와 관련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백세인생 나왔다고 전해라’가 출시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짤방 최초 유포자에게 밥이라도 사야 할 듯”이라거나 “축하드린다고 전해라”라며 25년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한 이애란을 응원하고 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