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인 SBS플러스는 9일 네이버 TV캐스트에 ‘현정의 틈, 보일 樂 말락’ 예고편을 선보였다. 51초짜리 짧은 영상인데, ‘선공개’라고 했다. 본편은 15일 방송될 예정이다.
영상은 “해 지는 어느 날 현정의 사무실”이라며 제작진과 회의 중인 고현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후 체크무늬 남성 매니저가 양손에 간식을 한 아름 들고 나타난다. 주섬주섬 풀어 놓는데, 고현정의 미간이 좁아진다. 이윽고 내놓은 고현정의 한마디는 “야. SSG 좀 그만 가”였다. 방송은 S와 G 사이를 별표로 가렸지만, 신세계 계열 SSG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남성 매니저가 웅얼대며 변명을 늘어놓지만 고현정은 재차 “이마트랑 SSG 좀 그만 가”라고 강조한다. 얼핏 보면 대형마트에 잠식당한 골목상권 문제를 말하는 듯하지만, 신세계 계열만 콕 집었다는 점에서 확대해석은 금물이다. 고현정은 거듭 “민망해서 내가 살 수가 없다. 정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맛있긴 하다만”이란 여운을 남기고 간식을 흡입했다.
‘현정의 틈’은 고현정이 도쿄 여행법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프로그램이며 당시 “나는 이혼을 했다”라고 쓰인 일기장을 읽는 장면도 나온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