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이 넥센의 새 주장이 됐다.
넥센은 9일 서건창이 선수단 투표를 통해 내년 시즌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주장이라는 직책은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며 “주장을 맡게 될 내년 시즌이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한편으로 설레고 기대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라 선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 또한 선배들의 행동과 조언을 보고 들으며 성장했다. 아직 고참급은 아니지만,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주장으로서 조금 더 솔선수범하고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 신고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그 해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때려내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넥센 새 주장에 서건창 “솔선수범하겠다”
입력 2015-12-09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