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아기 사진을 SNS에 자주 올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예외는 아니었다. 딸 맥스가 태어난 것을 기념해 52조원 기부 약속을 하고 2개월 간 출산휴가를 떠난 저커버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7시간 만에 ‘좋아요’가 145만개를 넘겼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작은 맥스와 함께하는 큰 기쁨(Full of joy with little Max)”이라고 쓴 뒤 양탄자 바닥에 지그시 눈을 감고 누워 기저귀를 찬 딸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사진을 자랑했다. 저커버그는 왼팔을 뻗어 갓난쟁이 딸의 가슴께를 덮어주었고, 딸은 아빠 쪽으로 얼굴을 돌린 채 누워 있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시간은 화살과도 같으니, 매 순간을 즐기세요”라거나 “바닥에 담요를 깔아주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나이지긋한 한 이용자는 “내 손녀가 어제 두 번째 아기를 낳았다”라며 아기 사진을 첨부한 뒤 “애틀란타에 있다면 맥스와 함께 데이트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일 딸의 출생을 기념해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지분 99%를 살아있을 때 자선기구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를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우리 돈으로 52조 1100억원, 미화로는 450억 달러에 이르는 액수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52조 기부 약정에 쏟아진 축복… 딸과 함께한 저커버그 사진에 좋아요 145만개
입력 2015-12-0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