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간으로 8일 북한의 인민군 전략군을 포함해 단체 4곳과 개인 6명에 대해 미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불법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특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인민군 전략군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를 지휘·통제하는 부대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와 별개로 미국이 진행해왔던 양자 차원의 대북제재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번 미국의 대북제재는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회동은 물론 이를 계기로 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애덤 주빈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지명자와의 면담에서도 공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차원의 대북제재이지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한미일 공조를 과시하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미국, 북한 전략군 등 특별제재대상 추가
입력 2015-12-09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