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차 포장재 개선 '그린포장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15-12-09 10:16

오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업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은 그간 포장재 인쇄 및 접착에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2008년 포장재 인쇄에 사용됐던 공업용 화학약품인 톨루엔 사용을 중단했고, 포장재 접착에 필요한 화학용제인 솔벤트 사용률을 20% 이하로 낮췄다. 앞으로는 0%로 낮출 예정이다.

또 이번 3차 포장재 개선을 통해 과자의 주 소비층인 아이들에게 무해한 포장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포장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도 최소화해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포장재 생산 직원의 작업환경 개선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과업계 처음으로 제품 포장의 전반적인 혁신을 선언하고 21개 제품 포장재의 빈공간 비율을 낮추고 크기를 줄이는 1차 포장재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 3월에는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낮추고 246종에 달하던 잉크 종류도 178종으로 줄였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과업의 본질에 더해 친인체,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까지 생각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