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의 시청률은 전국 10.4%를 기록하며 직전 방송인 7.3%보다 3.1% 높았다. 또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5.3%)과 KBS 2TV 1대100(5.7%) 보다 높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과는 달리 시청자 반응은 썩 좋지 않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들이 쏟아졌고 관련 기사 아래에는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한 시청자는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는 제목으로 게시판에 제작진에 대한 항의 글을 올려 큰 공감을 받았다.
글에는 “상식적으로 친권을 가진 엄마가 애를 먼발치에서 볼 이유가 있냐”며 “신은경이 거짓인생 다신 안 봤으면 한다. 이런 방송 내보낼 거면 아예 프로그램 폐지해라. 국민이 우습냐”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시청자도 게시판에 “이번 방송은 신은경씨의 변명을 들어주는 방송 같다”며 “리얼스토리 눈 방송 관계자들은 리얼한 눈으로 방송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아래에도 ‘연기 그만 하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신은경씨 이제 그만 연기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TV에선 안 봤으면 좋겠네요”라고 적어 다수의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연기는 드라마에서만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떨리는 눈동자가 거짓임을 증명한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반면 “진실공방 과정에서 한쪽만 몰아세우는 건 문제”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누가 거짓말하는 지는 당사자들 밖에 모르는데 제 3자인 네티즌이 벌써 신은경을 몰아세우고 있다” “사실관계 밝혀지기 전에 아무도 모르는 거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