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과 미국 간의 교역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9일 미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1∼10월 북미 간 교역액은 460만 달러(54억여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90만 달러의 2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 교역액은 전액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대부분 미국 민간단체들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된 것이다.
교역액의 85%가 넘는 390만 달러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기타식품 45만 달러, 닭을 비롯한 가금류 수출이 5만6천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는 대북 제재 목적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의 대북 무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올해 북미 교역액 54억원…지난해 21% 수준”
입력 2015-12-09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