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한 관련 금융거래 주의보 발령

입력 2015-12-09 08:01

캐나다 정부가 북한과 관련한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9일 보도했다.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단속하기 위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설치한 '금융거래 보고 분석센터'는 지난 7일 북한 관련 금융거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표했다.

센터는 관련 기관들에 북한에 기반을 뒀거나 북한과 연관된 개인 또는 기업과 거래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 관련 금융거래를 할 때는 '고객확인제도'를 활용할 것도 권고했다.

고객확인제도는 금융회사가 고객과 거래 시 고객의 성명과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자금세탁 행위 등 우려가 있는 때는 당사자 여부와 금융거래 목적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지난 10월 북한을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영국 재무부도 지난달 북한 관련 금융거래 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