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에어프랑스’ 테러 위협에 몬트리올 불시착

입력 2015-12-09 07:02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익명의 테러 협박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불시착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오후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에어프랑스83편은 이날 자정 직전 기내방송을 통해 “기내 점검과 예방조치 차원에서 몬트리올 공항에 불시착하기로 했다”고 승객들에게 알렸다. 익명의 테러 협박 때문이다.

기내에는 승객 231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가 몬트리올 공항에 착륙한 직후 소방차 15대와 경찰차 등이 출동해 기내는 물론 승객, 수화물 등을 점검·조사했다. 그러나 특별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캐나다 당국은 익명의 협박은 허위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파리 테러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에 익명의 테러 협박이 접수된 것은 3번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