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랑 놀이동산 갔는데 날짜는 몰라” 신은경 거짓 모성애 논란 잠재우지 못했다

입력 2015-12-09 00:06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휩싸인 배우 신은경이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이키지는 못했다.

신은경은 8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했다. 신은경은 “이혼 후 8년 동안 아들을 두 번 봤다”라는 전 시어머니의 주장에 대해 “그게 사실이라면 아들이 어떻게 나를 알아보겠나. 친정엄마가 그 집에 (8년 동안) 두 번밖에 안 갔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엄마가 시댁에 방문해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나왔다.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그랬다”며 시어머니의 주장을 반박했다.

아들을 마지막으로 만난 날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한다”라면서 “친정엄마가 아들을 데려왔을 때, 여름에서 가을이 될 무렵에 함께 놀이동산에 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전 시어머니는 “8년 전에 신은경이 ‘어머니 저는 애 안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더라. 아들과 이혼한 1년 뒤 병원에 있던 외할머니에게 ‘아이를 데려가 키울까요’ 말했더니 얼른 데려가라고 하더라. 하지만 내 나이가 90이 다 되어가고 아이가 엄마를 너무 보고 싶어하는데 1년에 한번쯤은 와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언론을 통해 신은경과 손자 사이를 공개한 이유도 공개됐다.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아픈 손자를 잘 키우려면 다시 일어서야 한다. 하지만 신은경이 여기 저기 하지도 않은 일로 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고 있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생후 10개월 뇌수종으로 1급 장애 판정에 거인증을 앓고 있는 신은경의 아들은 줄곧 핸드폰을 통해 엄마 사진을 보고 있었다. 촬영 중인 제작진에게 핸드폰 속에 엄마 사진을 뽑아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왜 인터뷰 중에 신은경의 동공지진을 수차례 본 것 같지. 글케 아끼는 아들은 바쁘단 이유로 시엄마 손에 맡길 며느리가 있을까 친정엄마도 아니고” “아니 놀이터로 데리고 나왔는데 왜 멀리서 보지? 난 애 키우는 엄마로 이해가 안 가는데?” “친정 엄마가 시댁서 애 데리고 놀이터로 나오면 신은경 본인은 멀리서 차 안에서 애를 지켜봤다는데 말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은경은 전 소속사와 명예훼손 및 정산금 미지급 소송 등에 휘말렸으며 시어머니의 ‘거짓 모성애’ 주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