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한국 측 움직임에 대한 아베 총리의 우려에 대해 “비정부기구(NGO), 민간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달 2일 서울에서 박 대통령과의 회담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서로가 ‘이것으로 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등록 움직임이 있는 것은 견딜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일한친선협회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중의원이 8일 도쿄 자민당 본부 강연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려는 것이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이 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는 전했다. 가와무라 의원은 이에 대해 아베 총리가 이달 7일 자신과 만났을 때 “한국은 그렇게 달아날 곳이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朴대통령, 한일정상회담서… “일본군 위안부 기록유산 추진, 민간이 하는 것”
입력 2015-12-09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