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체포·침탈이 강행될 시 즉각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입력 2015-12-08 22:25
민주노총은 8일 밤 성명을 내고 경찰의 ‘최후통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위원장 체포·침탈이 강행될 시 즉각 총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체포 시도가 강행되는 즉시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은 파업에 돌입하고 지역별로 공안탄압 규탄 및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9일 오후 9시부터 공안탄압 규탄 촛불집회를 열고 이튿날인 10일까지도 투쟁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상균이 오늘 16시를 기준으로 24시간 이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 기한 내에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영장 집행에 착수하겠다”고 말했었다.

민주노총은 조계사에 조합원 동원령도 내렸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체포 여부와 관계없이 9일 오후 4시 전까지 수도권 조합원 100~200명을 조계사로 불러 경찰에 항의의 뜻을 표할 것”이라면서도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