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도 “길태미 박혁권, 대사 50번씩 뱉어 보고 나간다”…kmib가 만난 스타

입력 2015-12-08 20:17
배우 허정도. 사진=이병주기자 ds5ecc@kmib.co.kr

배우 허정도가 선배 연기자인 박혁권의 성품과 연기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호평했다.

허정도는 지난 7일 국민일보 사옥에서 만나 친분이 있는 배우에 대한 질문에 박혁권을 꼽았다. 그는 “박혁권은 아주 좋은 사람”이라며 “최근에 길태미 캐릭터가 큰 화제가 모은 데에는 그 분 안에 내재된 실제적인 사랑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굉장히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허정도는 박혁권과 JTBC 드라마 ‘세계의 끝’ ‘밀회’를 함께 했다.

허정도는 “세계의 끝 촬영할 때는 자주 뵙지 못 했다”며 “밀회 할 때는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밥 먹으러 같이 가자’ ‘힘들면 내 차에서 좀 쉬어’ 제가 매니저가 없을 때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또한 허정도는 박혁권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배우라고 전했다. 그는 “혁권이 형은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며 “쪽대본이 아닌 이상 50번씩 대사를 손가락으로 세면서 뱉어 보고 나간다. 현장에서 혁권이 형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이 깨달았고 배웠다”고 전했다.

박혁권은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삼한제일검 길태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검객이지만 겉으로는 장신구에 화장까지 곁들여 치장하고 간드러진 말투와 함께 악행을 저지르는, 이중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