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유한준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했다.
유한준은 8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상식 시작 전 “경쟁자가 많지만 내 이름이 호명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던 유한준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꿈을 이뤘다.
유한준은 “굉장히 받고 싶었던 상이다. 오랜 시간 걸려 받은 만큼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늘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넥센 팬들께 감사드린다. 넥센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루틴의 중요성과 루틴을 통해 나만의 색깔을 입혀주신 염경엽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kt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에는 유한준 외에 김현수(두산)와 나성범(NC)도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5년 만에 받으니 기분이 좋다. 10년 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두산 팬들의 “(메이저리그) 가지마”라는 외침에 김현수는 “내가 어디로 갈지는 나도 아직 모른다. 오늘 에이전트에게 전화가 왔는데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유한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입력 2015-12-08 19:02